강아지가 핥도록 놔뒀다가 자칫 죽을 수도 있다

이원영 / 기사승인 : 2019-11-26 10: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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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개 주인 이상 감염으로 사망…감염에 팔다리 절단도
개 침 속에 700여 종 박테리아 서식…면역 약할 때 주의해야
개나 고양이가 귀엽다고 사람의 인체를 핥도록 놔뒀다가는 자칫 불상사를 부를 수도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 최용준 수의사는 "동물이 핥은 후 감기 비슷한 이상 증세가 나오면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셔터스톡]


유럽 내과 사례 보고 저널(EJCRIM)은 최근 애완견이 주인의 몸을 핥은 후 주인은 이상 증세를 보이며 숨졌다고 전했다.

63세의 이 남성은 평소 매우 건강했으며 개가 물거나 할퀴지도 않았으며 단지 개를 쓰다듬어 주고 핥도록 놔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처음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으며 점점 패혈증, 돌발자색반병, 피부 괴사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결국 숨을 거뒀다.

이 사례는 유럽 내과전문지에 보고 됐으며, 전문가들은 애완동물 소유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숨진 남성은 카프노사이토파가(capnocytophaga)라는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개의 침에는 700여 가지의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감염시킬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국에서는 개가 핥도록 놔뒀던 개 주인 2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팔다리 감염 부위와 코 부위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최용준 수의사는 "애완동물이 핥았다고 치명적인 질병에 감염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지만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조심해야 하며 동물이 핥은 후 감기 비슷한 이상 증세가 나오면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애완동물이 사람의 상처 부위를 핥는 것은 더욱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U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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