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허리건강에 '독'…두툼한 뱃살과 이별하려면

UPI뉴스 / 기사승인 : 2020-02-06 16: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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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났는데 며칠 사이 겨울을 능가하는 한파가 극성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는데요. 새해를 맞이하며 세운 건강관리 계획들은 잘 실천하고 계신지요.

다양한 건강관리 계획 가운데도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다이어트일 것입니다. 신년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꾸준히 이어가는 비율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특히 설 연휴를 보내면서 명절 음식들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지요.

▲ 마음은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몸은 쉬고 싶다. [셔터스톡]

다이어트 실패의 고배를 마신 분들의 경우 그간 즐기지 못했던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들을 양껏 즐기기 마련인데요. 문제는 이러한 과식이 몇 차례 반복되다 보면 평소 식사량도 자연스럽게 올라가 과체중 혹은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늘어난 뱃살은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무엇보다 우리 척추에 큰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겠습니다. 체중이 늘면 자연스레 몸에 수직으로 전달되는 하중도 증가해 척추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추간판(디스크)이 받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압력이 지속될수록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밀려나 신경을 압박하는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실제로 2014년 홍콩대학 연구팀이 성인 259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퇴행성 디스크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체중 증가는 그만큼 척추 건강에 '독'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운동을 적극 추천합니다. 적절한 운동은 체중 감소뿐만 아니라 전신의 근력을 강화시켜 척추로 향하는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덤으로 신진대사가 활성화 돼 기본적인 면역력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지요.

권해드릴 만한 운동으로는 조깅, 걷기, 수영, 등산 등이 있는데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만큼 당분간은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시고 집 안에서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으로 관리를 시작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하루에 7~8시간씩의 충분한 수면도 체내 피로물질 배출을 도와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 일산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

과체중 혹은 비만인 상황에서 요통이 지속된다면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비만을 체내 노폐물인 '습담(濕痰)'이 축적돼 기혈을 방해해 생기는 증상으로 봅니다. 따라서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키는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하지요. 우선 침 치료를 통해 체내 기혈순환을 원활히 해주고요. 척추에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비틀어진 뼈와 근육을 추나요법을 통해 올바른 위치로 교정하고 약침으로 디스크의 회복 및 재생 기능을 강화시킵니다. 이와 병행해 환자 체질에 따라 대사작용을 촉진하는 한약을 복용하면 치료효과는 더욱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한방통합치료는 비만과 척추 질환의 원인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일시적인 과식은 평소보다 더 많은 활동과 식사량 조절을 통해 금세 원래 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하였듯 지금이 설날 동안 늘어난 뱃살을 되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인 것이지요. 이는 척추 건강뿐만 아니라 겨울 막바지 면역력 증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일산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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