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학 연구진 "천산갑이 신종 코로나 중간숙주"

주영민 / 기사승인 : 2020-02-08 11: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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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농업대학 "천산갑 균주 샘플 확진자 게놈 서열 99% 일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멸종 위기 포유류 천산갑에서 사람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중국 대학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 태국 세관 당국이 수도 방콕에서 구조된 천산갑 1마리를 보고 있다.[뉴시스]

8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화난농업대학 연구진은 전날(7일) "야생동물에서 추출한 1000개 샘플을 검사한 결과 천산갑에서 나온 균주 샘플과 확진 환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게놈 서열이 99%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과 통제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험 샘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로 지목된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에서 확보된 것이 아니어서 단정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대학 연구팀 역시 이 같은 점을 한계로 제시하며 "천산갑이 사람에게 전파되는 경로를 밝히지는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천산갑은 2016년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포획이나 거래가 불가능하지만 중국에선 고가에 밀거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나 비늘 등이 보양에 좋다고 믿는 사람이 많아서다.

주로 나무에서 혼자 생활하며 야행성인 천산갑은 개미와 흰개미, 벌의 유충, 파리, 애벌레, 지렁이, 귀뚜라미 등을 먹는다.

몸길이는 30~90cm다. 비교적 온순한 성격이며, 위기 상황에선 몸을 동그랗게 말아 보호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그간 박쥐에서 시작했을 것이라는 그간의 견해를 뒤집는 것이다.

앞서 중국과학원 상하이파스퇴르연구소와 군사의학연구원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자연숙주는 박쥐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U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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