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캄보디아" 5곳서 퇴짜 크루즈 승객들, 캄보디아서 하선

김형환 / 기사승인 : 2020-02-14 15: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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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정부, 13일 밤늦게 전원 하선 허가
훈센 총리, 꽃다발 건네며 탑승객들 환영
훈센 "진짜 질병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두려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5개국에서 퇴짜를 맞고 약 2주간 해상을 떠돌던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가 코로나19 환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캄보디아에서 하선했다.

 

▲ 지난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웨스테르담호가 입항하는 가운데 캄보디아 의료진이 승객과 승무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헬기에서 장비를 내리고 있다. [AP 뉴시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오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정박해있던 크루즈선에서 승객 1455명이 하선하기 시작했다.

지난 1일 홍콩에서 출항한 이 크루즈선은 일본, 대만, 필리핀, 태국, 괌까지 총 5곳에서 입항 거부를 당하고 약 13일간 해상을 헤맸다.

다행히도 캄보디아 정부는 크루즈선의 입항을 전격 허용했다. 현지 보건 당국은 모든 승객들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했고 20명이 기침 등 유사 증상을 보였다. 이어 20명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했고 검사 결과 코로나19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캄보디아 보건부는 13일 밤늦게 해당 크루즈선 탑승객 전원의 하선을 허가했다.

탑승객들은 14일 오전 배에서 내리기 시작했고,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직접 선착장으로 나와 승객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훈센 총리는 전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질병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두려움"이라며 "위급한 시기에 인도주의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에서 내린 탑승객들은 미리 준비된 버스를 통해 시아누크빌 공항으로 이동, 전세기편으로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으로 이동해 각자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U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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