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코로나19로 인한 반강제 '방콕', 척추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고요?

UPI뉴스 / 기사승인 : 2020-02-22 1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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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우려로 인해 퇴근 이후 각종 모임이나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일찍 귀가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직장 사정에 따라 이미 임시휴업이나 재택근무를 실시 중인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의도치 않게 저녁이 있는 삶을 얻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 취미에 빠져 오랜 시간 나쁜 자세로 앉아있다 보면 급성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 [셔터스톡]

외부활동이 줄어듦에 따라 자연스레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들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독서, 영화·드라마 시청, 게임 등이 있는데요. 그간 하지 못했던 취미들을 즐기는 것은 좋지만 길어진 실내생활이 척추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취미 삼매경에 빠져있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척추에 나쁜 자세를 취하기가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자세는 목을 앞으로 쭉 빼고 앉거나 엉덩이를 의자 끝에 걸치고 눕다시피 앉아있는 자세입니다. 이런 자세는 척추를 일자로 변형시켜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앉아있는 동안 척추가 받는 압력은 서 있을 때보다 약 50% 증가하기 때문에 급성 요통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척추가 장시간 압박을 받으면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에 손상이 생기고 허리 통증이나 목 통증, 심한 경우 디스크(추간판) 질환을 야기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소파나 바닥에 옆으로 누워 머리를 괸 채 비스듬히 눕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 자세도 척추의 S자 만곡을 무너뜨려 디스크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장시간 독서를 하거나 영화, 게임 등을 즐길 때는 의식적으로 바르게 앉아 목과 허리를 반듯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너무 푹신한 소파보다는 비교적 단단한 의자에 엉덩이를 끝까지 밀착해 앉는 것이 좋고요. 허리와 의자 사이에 쿠션을 넣어 척추의 S자 만곡이 유지되도록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1시간 앉아있을 때마다 반드시 자리에서 일어나 10분 정도 중간중간 허리와 목, 어깨 등의 전신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서면자생한의원 최성훈 대표원장
나쁜 자세가 지속돼 척추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한방에서는 먼저 추나요법을 통해 비뚤어진 척추를 바르게 교정하고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통증을 완화합니다. 이와 병행해 한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으로 손상 부위의 회복을 돕고, 환자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함으로써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해 질환의 재발을 방지합니다.

'편한 자세가 척추를 망친다'는 말이 있듯이 습관적으로 취하는 나쁜 자세가 자칫 척추의 균형을 무너트릴 수 있습니다. 한번 손상된 척추는 회복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건강을 위해 빠른 귀가를 선택한 만큼 집에 돌아와서도 척추 건강에 조금만 더 관심을 두는 것은 어떨까요?

서면자생한의원 최성훈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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