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수영장 코로나 감염 크게 걱정할 것 없다"

김지원 / 기사승인 : 2020-03-02 11: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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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염소소독과 열탕 소독으로 대부분 사멸"
탈의실 등 공용물품 사용 시 감염 가능성 '주의'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사우나, 수영장은 안전한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사우나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가요?"등의 질문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우나와 수영장 이용 자체는 감염 위험이 거의 없지만 탈의실 등에서까지 감염 위험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사우나나 수영장은 안전한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수영장 물에 노출되는 즉시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순창 실내수영장의 모습. [순창시 제공]

사우나 내부라고 감염위험이 더 높지는 않은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60도 이상의 높은 온도를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습도가 높다고 해서 증식하는 것도 아니다. 즉, 사우나 '안'이라고 감염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그렇다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함께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면 어떻게 될까. 수영장 물은 대부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염소(Cl) 소독이 돼 있어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수영장 물에 노출된 바이러스는 거의 즉시 사멸한다"며 "때문에 수영장 물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전했다.

고려대 의대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염소와 60~80도 고열에 사멸하기 때문에 목욕탕도 열탕소독이나 표면 소독이 잘 되어 있다면 안전하다"며 "수영장이든 목욕탕이든 소독 관리가 잘 되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변 시설인 탈의실 등의 감염 위험이 '제로'라고 말하긴 어렵다.

탈의실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물품인 사물함 열쇠나 엘리베이터 버튼 등에 확진자의 분비물이 튀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용 물품 등을 만지거나 할 때는 소독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코로나19는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인 비말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말은 1~2m 떨어진 다른 사람의 눈이나 코 점막에 붙어 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확진자의 비말에 노출된다면 감염위험성이 높아진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자의 침, 콧물과 같은 분비물을 직접·간접적으로 만졌을 때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감염자의 손이나 분비물이 묻은 물건을 만지고 난 후 눈, 코 점막에 손을 가져다 댔을 때 감염 위험성이 높아진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외부에서 얼마 동안 생존할 수 있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중국 보건당국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는 온도와 습도만 적절하면 최대 5일간 감염력이 유지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사우나, 수영장 등 공용시설이 있는 곳에서는 철저한 손 소독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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