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코로나19에 염려되는 '면역력' 키우려면

UPI뉴스 / 기사승인 : 2020-03-11 08: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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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인기 있는 대화 주제를 꼽자면 그중 하나가 '면역력'일 것입니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변덕스러운 환절기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시기 면역력이 낮아질 경우 다양한 질환으로 고생하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규칙적인 일상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체온, 수면, 식사, 운동량 등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기면 신체 리듬이 깨지고 몸이 쉽게 피로해집니다. 그만큼 면역력도 떨어지지요. 생활 패턴을 일정하게 맞춰 변화된 환경에 몸이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면역력을 강화하려면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운동도 꾸준히 해야한다. [셔터스톡]

영양소 섭취와 운동도 빠트릴 수 없습니다. 고단백 식단과 함께 과일, 채소 등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들을 양껏 섭취해주면 신진대사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외부활동에 큰 제약을 받는 요즘, 집에서라도 간단한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을 통해 줄어든 활동량을 보충해주는 것도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됩니다.

허나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영양소 섭취를 이어감에도 몸이 계속 피로하고 힘이 빠진다거나,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울 경우엔 보약(補藥)을 먹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보약이란 단어의 의미 그대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약입니다. 신체 전반의 면역력을 높여줌으로써 '질환이 일어나기 전에 대응한다'는 예방의학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면역력을 보하는 보약으로는 공진단이 대표적입니다. 공진단은 녹용, 당귀 등 한약재들을 모아 환으로 빚은 보약으로서 원기가 부족하고 체질이 허약한 이들에게 효과적입니다. 간장, 심장, 신장을 튼튼하게 해줘 면역력을 올리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공진단에 신장을 강화하는 육미지황탕의 처방을 가미한 육공단은 과학적으로도 그 효능이 입증된 보약이기도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의과대학연구소에서 육공단의 효과에 대해 실험연구를 진행한 결과,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뇌세포 재생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Egr1을 활성화해준다는 점이 밝혀져 국제 학술지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육공단의 뇌신경 보호효과는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만성피로 제거, 면역력 강화 등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특별한 질환을 앓고 있지 않아도 노화에 따른 체력 저하, 기억력 및 인지도 감퇴를 겪는 노인 분들에게 더욱 개선 효과가 큽니다. 신체 건강은 정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노인 분들이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광주자생한방병원 염승철 병원장
그러나 아무리 귀한 보약이라고 하더라도 무조건 복용을 시작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복용 전 증상과 체질에 따라 한의사와의 상담과 진단이 우선돼야 합니다. 보약과 함께 먹는 음식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대개 돼지고기, 밀가루 음식, 닭고기, 생선회, 술 등은 약효를 떨어뜨리니 보약을 먹는 동안에는 되도록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최근 부쩍 늘어났습니다. 스스로 건강에 신경 쓴다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무엇보다 면역력은 단기간에 쉽게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평소 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조금씩 키워나간다면 향후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광주자생한방병원 염승철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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