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권영진 '자율주행 꿈' 사실상 무산…대구시-인텔 협업 중단

김혜란 / 기사승인 : 2020-05-22 16: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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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미국 CES서 시-모빌아이 자율주행 MOU
"코로나로 대구-모빌아이 이스라엘 본사 간 업무 인력 발 묶여"
권영진 대구시장이 직접 미국 CES까지 참관하며 공들였던 인텔 '모빌아이'와의 자율주행 협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무산됐다.

▲ 권영진(가운뎃줄 왼쪽 다섯 번째) 대구시장과 암논 샤슈아(가운뎃줄 왼쪽 여섯 번째) 모빌아이 공동창업자, 대구시 4차 산업혁명 청년체험단원들이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행사장에서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대구시와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모빌아이와 맺은 업무협약(MOU)이 코로나19로 인해 가로막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시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모빌아이와의 자율주행 업무협약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모빌아이 본사가 있는 이스라엘이 3월 이후 외국인 입국 금지령을 내리자 대구시와의 업무협약이 잠정 중단된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미 잘 알려져 있듯 대구가 코로나의 중심에 있지 않았냐"며 "이스라엘 입국 금지 문제도 있고, 협업에 필요한 인원들이 움직이질 못하니 사업이 잠정적으로 무산됐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은 올해 초 직접 미국을 방문해 모빌아이의 협업을 이끈 만큼 이번 자율주행 사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

대구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지난 1월 8일 미국 'CES 2020'에서 모빌아이 창업자 암논 샤슈아와 만나 '자율주행자동차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모빌아이는 지역 기업에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하고 대구시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하기로 되어있었다.

모빌아이는 지난해 첨단 운전자보조장치 '모빌아이 8 커넥터'를 대구 지역 택시 500대에 부착해 실증 사업을 벌였다. 이번 MOU와 무관하게 해당 실증 사업은 진행 중이다.

인텔이 2017년 인수한 이스라엘 회사 모빌아이는 자율주행의 핵심인 영상인식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1월 업무협약 당시 "모빌아이와 자율주행기술 협력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와 모빌아이의 인연은 2017년 대구시 주최 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 모빌아이가 참가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CES 2019'에서는 스마트시티 솔루션 개발 및 지역기업 지원을 위한 '모빌아이 가상데이터캠퍼스'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모빌아이 측은 "왕래를 할 수 없으니까 어쩔 수 없다"면서 "지난해에 체결한 업무협약은 진행중이지만 올해 맺은 자율주행 협업 건은 지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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