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하청업체 납품비리 의혹…경찰 또 압수수색

주영민 / 기사승인 : 2020-06-30 10: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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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월 이어 3번째 강제수사…혐의 일부 드러나
포스코 임직원과 하청업체 간 납품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또 다시 포항제철소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 포스코 임직원과 하청업체 간 납품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또 다시 포항제철소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포스코 제공]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0일 오전 6시께부터 포항제철소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 5~6명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으며 경찰은 이들의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문서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이번 납품비리 수사는 하청업체가 포항제철소에 납품한 고강도 시멘트가 납품기준보다 저품질의 제품을 공급, 현장에서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부직원의 제보로 시작됐다.

특히 해당 제품은 지난해 6월 포항제철소 2코크스 공장에서 파손 등의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월 7일 포항제철 사무실 등 4곳과 같은 달 10일 포항지역 한 골프장, 포항세무서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또 지난 3월 20일 포항제철소 중앙수리섹션 외주 수리·정비계약 부서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단행, 계약 담당자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문서 파일 등을 압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냈다.

이처럼 지난 1월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포항제철소와 하청업체 간 납품비리를 석 달 넘게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금품·향응 제공에 따른 보은 계약 등 혐의 일부를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직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저가 제품이 정상 제품으로 둔갑해 납품된 과정 △이를 묵인한 포항제철소 관계자 확인 △향응 제공 의혹이 짙은 하청업체 실태 △포항제철소 납품 제품 가운데 의혹이 이는 또 다른 물품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포항제철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더 이상 확인해 줄 수 있는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U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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