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러시아 대사 "김정은 와병설은 근거 없는 소문"

김광호 / 기사승인 : 2020-06-30 10: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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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지시 보도되고 있어…北 정상적으로 운영중"
"'김여정 후계자 준비설' 사실무근…북한엔 2인자 없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와병설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조선중앙TV는 지난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평양에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는 29일(현지시간) 자국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나는 이것이 아무런 근거도 없는 사실무근한 소문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특히 "김 위원장이 대중 앞에 덜 자주 나타나고는 있지만 그의 지시가 보도되고 있다"면서 "북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상 사태에 대비해 국가 지도자로 준비시키고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그렇게 판단할 만한 근거는 없다"면서 "북한에는 '2인자'라는 직함이 없고 오직 '1인자'만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 관계가 악화한 상황이지만 이 때문에 북한이 전략무기 시험을 재개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내다봤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 지도부나 공식 대변인의 성명들에서 개성공단 지역이나 금강산 지역에 군부대를 주둔시키거나, 비무장지대 내의 초소에 군인들을 복귀시키거나, 군사 훈련을 하겠다는 등의 발표는 있지만, 탄도미사일을 시험하거나 핵실험을 하겠다는 얘기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최근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선 배경과 관련해선 "5월 31일 살포된 대북 전단은 북한 지도자의 부인을 향한 모욕적인 선전전의 성격을 띠었고, 포토샵까지 이용한 저열한 방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북한 지도부는 물론 주민들 사이에서도 강력한 분노를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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