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이순재, 전 매니저에게 사과하며 '일단락'

김현민 / 기사승인 : 2020-07-06 10: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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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을 망각한 부덕의 소치…전 매니저에게 진심 어린 사과"
매니저에 대한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배우 이순재가 사과문을 내고 비난 여론을 진화했다.

▲ 이순재가 지난 5일 매니저에 대한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뉴시스]

이순재는 지난 5일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철저하고 타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오랜 제 원칙을 망각한 부덕의 소치였음을 겸허히 인정한다"며 "지난 금요일에 전 매니저와 통화하며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공감했으며 사과를 전했다. 전 매니저가 언론에 제기한 내용이 맞고 그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의 일과 업무가 구분되지 않은 것은 잘못됐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전 매니저가 이 일로 힘들어하며 그의 가족들까지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80 평생을 연기자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그들의 고충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점을 고통 속에 반성하고 있다"며 "남은 삶 동안 제가 몸담고 있는 업계 종사자의 권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29일 SBS는 유명 원로 배우 A 씨의 매니저였던 김모 씨가 매니저로 2개월간 일하면서 A 씨 부인이 시키는 분리수거, 생수통 옮기기, 신발 수선 맡기기 등의 심부름을 하는 등 '갑질'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김 씨는 4대 보험 가입을 요구하자 해고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 씨가 이순재인 것으로 알려진 뒤 논란이 확산됐다. 여론은 기본적인 처우에 소홀했던 이순재 소속사에 대한 지적과 집안일 몇 번 도와준 것을 두고 '갑질'에 당했다고 주장한 전 매니저에 대한 비난으로 갈렸다.

이순재는 사태를 진화하는 방법으로 사과를 택했다. 그는 '갑질'의 주체가 아니지만 책임을 안았고 문제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여전히 이순재를 비난하는 여론도 있지만 응원하는 반응 또한 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정확한 인정과 사과 이순재답다",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것은 이순재의 평소 신념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 "이순재 측에서 잘못한 것도 맞고 고쳐야 할 부분인 건 맞다. 하지만 두 달 동안 무슨 피해를 그리 많이 봤다고 그걸 녹음하고 언론에 뿌리는 매니저도 참"이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U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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