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文대통령, 거짓말로 지지층 결집하는 트럼프 전략 쓰고 있어"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20-11-20 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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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허구 만들고 사실이라며 싸워…연성 파시즘"
국민의힘에 "합리적 중도보수 연대 꾸려야" 제안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0일 "거짓말로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트럼프 전략을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이 쓰고 있다"라며 여권을 비판했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탈진실의 시대'에서 강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진 전 교수는 이날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연은 국민의힘 황보승희,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 공동 주최로 열렸다.

진 전 교수는 "트럼프가 사람들을 반으로 갈라치고 지지층만 결집해도 집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미국의 트럼피즘이 한국에선 민주당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사건에서 '탈진실'의 싹을 봤다면서 "그분이 부정한 일을 했는데, 잘라내거나 사과하지 않고 곽노현은 무죄라고 편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신났다. 너무 뻔뻔한 거짓말을 한다"고 덧붙였다.

곽노현 전 교육감은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1년이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했다. 진 전 교수는 "1930년대 나치 상황"이라며 "(나치의 선동가였던) 괴벨스가 실천했던 것이 소프트하게, 연성 파시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옛날에는 팩트를 인정하고 해석하는 싸움이었는데, 이제는 팩트 자체를 두고 싸우는 이상한 상황"이라며 "허구를 만들어놓고 그것을 사실로 만들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사실을 말하고 그들은 거짓말하는데 손해는 내가 본다"며 "내가 원래 꿈꿨던 유토피아적 비전이 오히려 디스토피아로 실현되고 있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전·현직 법무부 장관을 조국 씨, 추미애 씨라 부르면서 "자기변명을 위해 판타지를 구성했다. 자기가 잘못하지 않은 대안적인 세계를 만들어놓고 국민을 이주시키려 한다"고 악평했다.

진 전 교수는 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프로파간다 머신(선전 기계)"으로 규정하고 "민주당 의원들이 다 그거 듣는데 사람들이 완전히 돌았다"고 원색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은 뉴스공장에 한번 나가는 것이 성은(聖恩)을 입는 것"이라고도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보수를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보수의 이야기를 중도의 관점에서 하란 것"이라며 "대통령이 대깨문(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만 대표하고 있으니 통합의 리더십을 얘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맨날 꼴보수만 하다가 진짜 보수층을 쟤들에게 다 빼앗겼다"며 "합리적인 중도 보수 연대의 틀을 꾸리는 게 맞다"고 말했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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