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풍미한 아르헨티나의 '전설의 축구왕' 디에고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60세.
▲ 아르헨티나의 세계적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가 지난 1986년 6월 29일 멕시코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승리 후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AP 뉴시스] 마라도나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이달 초 만성 경막하혈종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으나 2주일 만에 숨졌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3일간의 국가적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축구 전설이다.
그는 은퇴 후 마약 복용, 알콜 중독, 비만으로 평탄하지 못한 시간을 보내다 두 차례 심장마비를 겪는 등 열악한 건강 상태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