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학대한 악마들 처벌해 달라" 靑청원 20만명 동의

권라영 / 기사승인 : 2021-01-11 16: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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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활로 쏴 죽이고 자랑…사람이 할 짓이냐"
카라 "사건 알려지자 텔레그램으로 옮기겠다 해"
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하는 영상 등을 공유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참여자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 명 이상이 참여해 정부의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다.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하고 먹는 단체 오픈카톡방을 수사하고 처벌해 달라'는 제목의 청원은 11일 오후 4시 30분께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7일 청원이 공개된 지 4일 만이다.

청원인은 문제의 오픈채팅방을 언급하며 "그곳에는 악마들이 있었다. 길고양이 울음소리가 싫다는 이유로 활로 쏴 죽이고 두개골을 부수고 집에 가져와 전시해 사진 찍어 자랑하고 그것이 즐겁다며 카톡에서 낄낄대는 악마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톡방에 공유된 동영상 중 하나는 통덫에 걸린 검은 고양이에게 휘발유를 부어 불로 태워 죽이며 킬킬대며 우스워 죽겠다는 역겨운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가엾은 길고양이들에게 이렇게 하는 게 사람이 할 짓이냐"면서 "제발 이런 악마들을 사회와 격리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등에 따르면 '고어전문방'이라는 이름의 이 오픈채팅방에서는 실제로 고양이에게 화살을 쏜 뒤 피를 흘리는 모습 등 잔혹한 사진과 영상을 공유했다.

카라는 SNS를 통해 "이 방은 이후 정예멤버 비밀방으로 전환돼 학대 행위를 한 것을 인증받아야 참여할 수 있었으나, 사건이 많이 알려짐에 따라 해당 방을 삭제 후 텔레그램으로 이전해서 계속 행위를 이어가겠다고 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8일 자료를 통해 신원 특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이에 대해 동물보호법·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발했다. 카라 역시 해당 경찰서에 추가 입수된 정보들을 제출하고, 추가 고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U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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