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서울시장 출사표 "독하고 섬세하게 서울 재건축"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21-01-13 11: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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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리더십 잃고…분통 터지는 서울"
안철수·오세훈 저격 "이 정권에 도움준 사람들"
"25개구 25개 우수학군 조성…외국어 교육도"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독한 결심과 섬세한 정책으로 서울을 재건축해야 한다"며 4·7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 일대에서 서울시장 재도전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위기 속 전임 시장의 성범죄 혐의로 서울은 리더십조차 잃었다. 우리는 눈 하나 제대로 못 치우는 분통터지는 서울, 정인양을 끝내 지켜주지 못한 무책임한 서울을 보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전 의원은 같은 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저격해 간접적인 비판 발언도 내놨다.

그는 "쉽게 물러서고 유불리를 따지는 사람에겐 이 중대한 선거를 맡길 수 없다"며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숨어서 눈치보고 망설일 때, 누군가는 모호한 입장을 반복할 때 저는 높이 투쟁의 깃발을 들었다"라고 단언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년 국민의 삶과 생각은 너무나도 변했지만, 서울은 제자리에 멈춰버리고 말았다"면서 "강인한 리더십만이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를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오만에 가장 앞장서서 맞서 싸운 소신의 정치인"이라고 지칭하며 "이 정권과 민주당의 무차별적인 공격과 탄압에도 굴하지 않았다. 이런 뚝심 있는 나경원이야말로 정권심판의 적임자"라고 자임했다.

▲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 일대에서 한 상인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시스]

나 전 의원은 강한 여성 리더십을 재차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대표적인 코로나 방역 성공 국가인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은 모두 여성"이라고 했다.

이어 "영원히 성폭력을 추방하겠다는 독한 의지와 여성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섬세함을 갖춘 후보만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코로나19 대책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 전역에 백신접종 셔틀버스를 운행해 우리 집 앞 골목에서 백신을 맞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백신을 맞게 해드리겠다"라고 했다.

이어 "중증환자 병상과 의료인력을 추가 확보해 의료시스템 과부하를 막고 의료인들의 고통을 분담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코로나 사태로 인한 실직자에 대해 "대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 채용'으로 뽑아 코로나19 사각지대 관리 업무를 맡기겠다"고 했다.

교육정책과 관련해선 25개구 25개 우수학군 조성을 위한 '서울 25·25 교육 플랜'을 제시하며 "각 구별로 2~3개의 시립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열어 월 2~3만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원어민과 전문 교육인력으로부터 외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서울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용적률, 용도지역, 층고제한 등 각종 낡은 규제를 확 풀겠다"며 대대적인 재건축·재개발을 약속했다. 아울러 "직주(직장·주거) 근접을 넘어 주택, 산업, 양질의 일자리가 동시에 들어서는'직주공존 융·복합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며 주택공급의 패러다임 전환을 약속했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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