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출자한 로펌 매출 급등 의혹에 "관여 안 해"

김광호 / 기사승인 : 2021-01-13 14: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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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1천만원 출자한 '명경' 연매출 1천만원→32억여원
청문준비단 "내부운영 관여않고 수익도 분배 안받아"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출자한 법무법인 명경이 최근 6년 동안 급성장하면서 박 후보자가 매출 급증에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박 후보자는 "자신은 매출액 증가와 무관하며 매출 증가는 소속 변호사들이 노력한 결과"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3일 공식 입장을 내고 "박 후보자는 법인의 내부 운영 등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법인의 매출액 증가와 무관하며, 법인의 수익도 전혀 분배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준비단은 "박 후보자는 19대 총선에 당선된 직후인 지난 2012년 6월쯤 변호사를 휴업하고, 그 뒤 법인에 한 번도 출근하지 않았다"면서 "국회의원의 겸직 금지가 국회법에 법제화된 2014년에는 대표변호사에서도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무법인 명경은 독립채산제로 운영되고 있고, 법인의 매출은 소속 변호사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2014년 여수분사무소, 2015년 서울분사무소, 2018년 대전분사무소 개설 등 사무소의 확장과 소속 변호사 증가로 매출액이 증대된 것으로 추정할 뿐"이라고 부연했다.

야권에서 제기한 박 후보자가 신고한 명경의 연매출액이 다른 자료들에 기재된 액수와 다르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박 후보자 측은 "재산신고 상 법인 매출액 기재는 신고를 도와준 보좌진이 명경으로부터 전달받은 대전사무소 매출액을 기준으로 신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재산신고서에 2014년 법인 지분의 회수로 기재된 것은 보좌진이 후보자의 대표자 사임을 구성원 탈퇴로 오인해 빚어진 일로, 이후 이를 발견해 정정했다"며 "박 후보자가 2014년 법인의 지분을 처분했다가 2016년 다시 재취득한 것이 아니고, 설립 당시 1000만 원을 출자해 해당 지분을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전문 로펌인 명경은 지난 2012년 박 후보자가 1000만 원을 출자해 공동 설립했고, 현재도 박 후보자가 지분을 보유 중이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실은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법무법인 명경의 연매출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각 1000만 원씩에서, 2020년에 32억 8000여만 원으로 328배가 뛰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야권에서는 박 후보자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했던 시기 등과 해당 로펌이 급성장한 시기가 겹치는 점을 들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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