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70마리 떼죽음…'죽음의 사료' 대규모 리콜

장한별 / 기사승인 : 2021-01-15 1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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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미드웨스턴 펫푸드 사료 리콜 조치
간 손상 유발 치명적 독소 기준치 이상 검출
미국에서 반려견 수십 마리가 특정 업체의 사료를 먹은 뒤 숨지는 일이 발생해 대규모 리콜 조치됐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FDA는 이날 미국 인디애나주에 본사를 둔 반려동물 사료 제조 업체 미드웨스턴 펫푸드(Midwestern Pet Foods)의 건식사료 제품에 추가 리콜 조치를 내렸다. 이 업체가 제조한 일부 건식 반려견 사료 제품을 먹은 개들 중 최소 70마리가 숨지고 80마리 이상이 병에 걸린 데 따른 것이다.

▲ 사료 먹는 반려견 [셔터스톡]

리콜 대상 제품은 △스포트믹스(Sportsmix)△프로팩 오리지널(Pro Pac Original)△스플래시(Splash)△스포츠트레일(Sportstrail)△넌 베터(Nunn Better) 반려견·묘 사료 등 20여 개다.

가장 먼저 논란이 된 제품은 이 업체의 사료 브랜드 중 하나인 '스포트믹스'다. 지난달 30일 이 업체는 반려견 28마리가 스포트믹스 사료를 먹은 뒤 죽은 것으로 알려지자 "진균에 의해 발생하는 '아플라톡신' 수치가 허용 기준을 초과했다"며 처음으로 리콜을 발표했다.

아플라톡신은 옥수수나 곡류에서 발견되는 진균 아스페르길루스 플라부스에 의해 생산되는 독소로, 이 독소의 수치가 높은 사료를 먹으면 간 손상을 입거나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FDA가 밝힌 아플라톡신 중독 대표적인 증상들로는 활동 둔화, 식욕부진, 구토, 황달, 설사 등이다.

▲ FDA 홈페이지

첫 리콜 당시 업체는 '스포트믹스' 브랜드의 6개 제품만을 회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옥수수가 함유된 모든 사료 제품의 아플라톡신 수치가 허용 기준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있다"며 리콜 제품 범위를 확대했다.

FDA는 "미드웨스턴 펫푸드 제품의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수준의 아플라톡신이 상점 진열대와 온라인 또는 반려동물 보호자의 집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리콜 권고안을 발표한다"며 "반려견 사망 사고와 해당 업체 사료 섭취의 정확한 연관성은 아직 조사 중에 있지만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한 주의로 리콜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미드웨스턴 펫푸드는 반려견을 제외하고 인간과 반려묘에게선 아플라톡신 관련 질병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4대째 이어온 가족 기업으로서 100년 가까이 우리 제품의 안전성을 보장하려 노력해 왔다. 이전에는 한 번도 리콜한 적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리콜 결정에 따라 소매업체는 위 제품들을 판매하거나 기부할 수 없으며,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연락해 리콜을 알려야 한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해당 업체의 사료 관련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

U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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