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서 화이자 백신 맞은 23명 사망…대다수 80세 이상

권라영 / 기사승인 : 2021-01-16 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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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가벼운 부작용이 고령층에 심각한 결과 초래할 수도"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이들 중 23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AP 뉴시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당국은 화이자 백신을 투여받은 뒤 2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80세 이상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고령층에서는 비교적 가벼운 백신 부작용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이들에게 백신의 이점은 미미하거나 없을 수 있다"고 접종 자제를 권고했다.

의약청 관계자는 노르웨이 국영방송 NRK에서 "의사들은 누가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는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면서 고령층에 대해 "개별적인 평가 후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3만3000명가량이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의 첫 번째 접종을 마쳤다. 백신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29건 발생했으며, 이 중 4분의 3가량이 80세 이상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각국이 백신에 대한 안전성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표하기 시작하면서 무엇을 지켜봐야 하는지에 대한 초기 지표"라고 봤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달부터 화이자 백신을 시작으로 제약사들로부터 매달 안전성 보고서를 받아 검토한다. 화이자 백신에 대한 안전성 보고서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에머 쿡 유럽의약품청(EMA) 청장은 mRNA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는 백신이 널리 접종되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을 추적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은 모두 mRNA 백신이다.

화이자는 성명을 통해 노르웨이 당국과 협력해 사망자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까지 일어난 사건들의 숫자는 놀랍지 않고, 예상과 일치한다"고 했다.

U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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