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하게 논란 많은 곳'…무신사, 이번엔 '메갈 포스터' 빈축

김대한 / 기사승인 : 2021-05-04 14: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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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갈등으로 촉발된 '손 모양 이미지' 논란이 온라인 쇼핑 플랫폼 무신사(무지하게 신발 사진이 많은 곳)까지 번졌다. 앞서 故박종철 민주열사를 희화화한 '탁 치니 억하고 말랐다' 광고부터 성차별 쿠폰 지급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 무신사와 현대카드의 협업 이미지. [무신사 제공]

앞서 무신사는 지난달 26일 현대카드와 협업을 알리며 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문제는 해당 이미지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손 모양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사진 속에 현대카드를 쥐고 있는 손 모양이 여성주의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가 한국 남성 성기를 비하할 때 쓰는 손 모양과 유사하다는 주장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어떤 의도도 없었다"며 "우연의 일치를 두고 혐오 의식을 가졌을 것이라 낙인 찍은 후 사실에 기반하지 않고 비난하는 것은 부디 멈춰주길 부탁한다. 차별과 혐오가 내포돼 있다는 건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무신사의 광고에 대한 잡음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무신사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양말 제품을 홍보하면서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랐다"고 썼다.

1987년 박종철 열사가 고문으로 사망했을 당시 경찰이 진실을 은폐하려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고 거짓말한 사건을 패러디한 것이다.

박종철 열사를 희화화한 광고를 본 네티즌들은 "주 타깃이 1020인데 필수 교육과정을 거쳤다면 모두가 아는 사건을 희화화하다니 실망스럽다"고 비난했다.

이 외에도 무신사는 협력업체 '갑질' 논란, 성차별 마케팅, 스타트업 퓨처웍스 표절 논란 등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으며 물의를 빚었다.

연이은 악재로 영업이익은 13.8%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무신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2197억 원) 대비 51% 증가한 3319억 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493억 원) 대비 7.7% 감소한 455억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435억 원) 대비 13.8% 감소한 37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률 역시 2019년 23%에서 지난해 13.7%로 뚝 떨어졌다.

UPI뉴스 / 김대한 기자 kimkorea@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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