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맹폭에 고개 숙인 임혜숙…'부정취업·논문표절'은 부인

김혜란 / 기사승인 : 2021-05-04 14: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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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의원 "장관 욕심에…조국과 뭐가 다르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다운계약·해외출장 가족동반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여당 당적을 보유한 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에 지원했던 일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논문 표절 의혹은 단호히 부인했다.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뉴시스]

4일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융단폭격을 하자 임 후보자는 고개를 숙였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아파트 다운계약 문제를 언급하자 임 후보자는 "면밀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정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또 그는 가족동반 출장에 대해선 "항공료를 포함한 다른 비용은 모두 자비로 충당했다"고 해명하면서도 "사려 깊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팽팽히 맞섰다. 이날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임 후보자가 지난해 11월 NST 이사장 응모 당시 응모자격에 '정당에 소속하지 않은 사람'이 명시돼있었음에도, 임명 전까지 더불어민주당 당원 신분을 유지한 내용에 대해 따져 물었다.

임 후보자는 "지원 전에 NST에 문의를 했을 때 임명 전까지만 탈당을 하면 된다고 답변을 받아 응모를 한 것"이라면서도 "초빙 공고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실수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정당에 소속된건 알지 않았냐. 학교 같으면 부정입학이다. NST 핑계 대지 말라"고 꼬집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임 후보자 남편 임모 교수와 임 후보자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허 의원은 "완전히 같은 글을 복붙(복사+붙여넣기)했다는 느낌이다. 문장과 수식, 도표 등 서로 다른 부분을 찾기 어렵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임 후보자는 "제자들이 모두 공동 저자, 제1 저자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관이 되려는 욕심 때문에 이렇게 하는 후보자가 조국 교수와 다를 게 뭐가 있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도 하지 말았어야 할 파렴치한 인사"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자 여당은 방어에 나섰다. 여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의혹 검증 당연히 해야 하지만 후보자도 인격을 갖고 있다. 파렴치한은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임 후보자 성품을 과학기술계에 알아봤는데, 호평을 받고 있다. 전문성이나 조직관리 역량, 주변관계를 비교적 잘 풀어 왔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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