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집단면역, 바이러스 퇴치 아닌 '일상 회복'이 목표"

권라영 / 기사승인 : 2021-05-04 16: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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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퇴치 어려워…독감처럼 일상생활 영위할 수 있어야"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 목표가 바이러스 퇴치가 아닌 일상생활 회복이라고 밝혔다.

▲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도 많고 계속 변화해서 집단면역을 통해 바이러스 퇴치를 목표로 하는 것은 애당초 생각하지 않았고 목표로 두지도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전날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서울대학교 감염내과 교수)이 "인구 70%가 백신을 맞더라도 집단면역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한 입장이다.

오 위원장은 "많은 국민들은 집단면역에 도달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마스크를 벗고, 거리두기도 종료하고, 세계 여행도 격리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된다고 믿으며 그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면서 "그러나 접종률 70%에 도달한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곧 사라지고, 거리두기를 종료하는 일은 저절로 따라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 반장은 "집단면역이 바이러스 완전 퇴치를 목표로 하느냐, 일상생활 회복을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라면서 "집단면역 달성이 어렵다는 건 집단면역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고, 그 목표가 바이러스 퇴치라면 사실상 달성이 어려운 부분이라고 해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면역을 통해 일상을 회복한다는 것은 바이러스 퇴치와는 조금 다르다"면서 "계절 독감 역시 집단면역이라는 개념을 적용하는데 목표가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번 백신을 접종한다고 해서 집단면역이 형성됐기에 아무런 조치 없이도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되거나 코로나19 이전 사회로 똑같이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 제한, 집합금지 조치 없이도 계절 독감과 유사한 형태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U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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