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사망 대학생 아버지 "친구, 휴대폰도 안 찾고 번호 바꿔"

김지원 / 기사승인 : 2021-05-06 14: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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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것 없어졌으면 정민이 것으로 본인 기기에 전화해야하지않나"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 씨의 부친인 손현(50) 씨가 사건 당일 정민 씨와 함께 있던 친구 A 씨에 대한 의구심을 재차 제기했다.

▲ 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에 출연해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는 손현 씨. [채널A 캡처] 

지난 5일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 쇼'에 출연한 손 씨는 "상식적으로 (A 씨 본인의 휴대전화가 없어졌으면) 전화해서 찾아봐야 하는데 우리 아들 휴대전화로 자신의 휴대전화에 전화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씨는 "휴대전화가 확실히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만이 (전화를) 안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A 씨의 휴대전화는 행방불명 상태다. A 씨는 사건 당일 정민 씨와 함께 술을 마신 후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것이 아닌 정민 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휴대전화는 숨지기 전 정민 씨의 행적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의 사인을 규명할 유력한 증거로 꼽힌다.

손 씨는 "(사고 발생일) 그다음 날 (A 씨와) 만났을 때 공기계를 사서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다고 했다"라며 "하루도 못 참고 번호를 바꾼다는 것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찾을 일이 없다는 이야기"라고도 했다.

그는 증거 수집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손 씨는 "증거가 없어지면 (수사가) 힘드니까 그 집 주변이나 차량이 됐든, 휴대전화가 됐든, 많은 자료가 있을 것 같다"라며 "그런 것들을 빨리 찾아야 하는데 가시화되지 않으니까 불안하다"라고 했다.

또 "이건 절대로 그 아이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충분히 주변 사람들이 개입됐다는 많은 증거가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손 씨는 또 장례식장을 찾은 친구 A 씨 측에게 "A 씨는 어려서 판단 못 할 수 있어도 부모에게 똑바로 하라고 전하라고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정민 씨의 발인식은 이날 서울 성모병원에서 엄수됐다. 장지인 경기도 용인 아너스톤에는 정민 씨의 유품이 안치됐다. 유골함은 유족의 뜻에 따라 유족들이 보관할 예정이다.

앞서 정민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0시30분쯤 집을 나서 친구인 A 씨와 반포한강공원 잔디밭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술을 먹다가 실종됐고, 실종 엿새 만인 30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승강장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U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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