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야간에 인왕산 오르다 삐긋? '야등' 때 발목염좌 예방하려면

UPI뉴스 / 기사승인 : 2021-08-31 11: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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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해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야등(야간 등산)'이 최근 유행이라고 합니다. 밤에 산을 타는 일은 등산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합니다. 조용한 산행 끝에 산 정상에서 바라본 야경에 감탄이 절로 나오기 때문이죠. 물론 혹자는 어둑해진 탓에 등산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등산로를 비추는 밝은 전등만 있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특히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인왕산은 '야등객(야간 등산객)'들에게 '야등 성지'라 불리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 야간 등산 이미지 [셔터스톡]

그래도 어둑어둑하고 이슬이나 서리가 내린 울퉁불퉁한 등산로를 걷다 보면 예상치 못한 사고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바로 등산객들이 발을 헛디디며 발생하는 '발목 염좌(삠)'가 대표적인 부상사례입니다. 실제 스포츠안전재단이 2019년 등산을 한 생활체육인 7725명을 대상으로 스포츠안전사고를 조사한 결과 발목 부상이 45.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부상 종류로는 염좌(54.8%), 통증(23.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발목 염좌는 흔히 우리가 '발목을 접질렸다'라고 표현하는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발목이 안쪽 혹은 바깥쪽으로 접질리면 발목의 가동 범위를 과도하게 벗어나게 되고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나 근육이 손상돼 발목 염좌가 발생합니다. 이 과정에서 발의 심한 부기와 함께 통증이 생겨 걸음이 힘들어지게 됩니다. 가벼운 정도로 치부해 제때 치료를 진행하지 않고 미루면 인대와 힘줄의 손상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 발목 염좌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발목 관절염이나 발목 불안전증으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가벼운 증상이라 판단되더라도 초기에 가까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방에서는 침치료, 약침, 한약 처방 등이 병행된 한방통합치료로 발목 염좌를 치료합니다. 먼저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돕는 침치료를 통해 통증을 경감시킵니다. 이어 한약재의 유효한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자생한방병원의 '신바로 약침'을 경혈과 통증 부위에 직접 놓아 염증을 빠르게 제거합니다. 발목 염좌로 생긴 어혈과 조직의 부종을 줄이는 데는 한약이 효과적입니다. 이 밖에도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를 이용해 불안정해진 발목 관절과 인대, 근육을 밀고 당기는 추나요법을 통해 발목 균형을 바로잡기도 합니다.

실제 발목 염좌 환자들은 한방의료기관을 가장 많이 찾고 있습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2015~2017년 기간 동안 국내 발목 염좌 환자 15만1415명을 관찰연구한 결과, 한의과 진료를 받은 발목 염좌 환자는 절반 이상(56.03%)에 달했습니다. 그만큼 발목 염좌 치료에 대한 한방통합치료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 방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발목 부상을 겪지 않으려면 예방이 필수입니다. 야등에는 특히 헤드 랜턴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밝게 빛을 비추고 걸어야 접질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등산 스틱을 챙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등산 스틱은 몸의 하중을 분산시키고 실족 사고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간혹 가벼운 산행으로 생각하고 운동화를 신는 일도 있지만 발목 뒤틀림을 방지해주는 발목까지 오는 높이의 등산화는 필수입니다.

최근에는 전국의 여러 산에도 야등 코스가 잘 마련돼 있다고 합니다. 서울의 인왕산과 아차산, 경기도의 남한산성과 광교산, 부산의 황령산, 대구의 앞산 등이 대표적인 야등 명소입니다. 정상에서 야등의 매력을 느끼는 일. 발목 건강을 잘 챙겨야 가능합니다.

▲ 광화문자생한방병원 박원상 병원장

광화문자생한방병원 박원상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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