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미국 사회주의 부활 주목한 '미국의 사회주의 선언'

이준엽 / 기사승인 : 2021-09-09 1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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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사회주의가 부활하고 있다. 최근 이뤄진 조사에 따르면 18세~34세 미국인 중 58%는 사회주의를 바람직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유가 뭘까. 

<미국의 사회주의 선언 - 극단적 불평등 시대에 급진적 정치를 위한 옹호론>은 이러한 물음에 답한다. 잡지 <자코뱅>의 창립자이자 편집자인 바스카 선카라(Bhaskar Sunkara)가 썼다.


이 책은 총 10개 챕터에서 사회주의 인식의 변화를 설명한다. 1장에서는 저자 자신이 그리는 '민주적 사회주의'의 상을 제시한다. 저자는 스웨덴에서 실현되었던 '사회 민주주의'를 앞으로 실현해야 할 '민주적 사회주의'에 가장 가까운 현실로 제시한다.

2장에서는 칼 마르크스가  20세기의 복지 국가나 일반 노동자들이 가난에서 벗어나서 사치품의 소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내다보지는 못했지만, 자본주의가 위기에 취약하고 지배와 착취 위에 서있으며 사회적, 환경적 파괴로 사회 전체적 비합리성을 양산한다고 평가한다.

3장과 4장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한 시기에 독일의 사회민주주의자들과 러시아의 볼셰비키에 의해서 사회주의가 가장 활력있는 시기를 맞이하였지만, 사회주의가 러시아의 가혹한 조건에 고립되면서 피로 얼룩진 피투성이의 집단주의로 전락한 사연을 다루고 있다.

5장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민주주의가 복지국가라는 역사적 진보를 이뤄내지만 신자유주의의 등장에 의해서 기존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고 후퇴하게 되는 과정을 살피고 있다. 6장에서는 사회주의가 민족 해방 투쟁의 이념으로 기능한 역사를 살피고, 7장에서는 미국 역사에서 그동안 가려져 있었지만 면면히 이어져온 사회주의 운동의 전통을 소개하고 있다.

나머지 8~10장에서는 미국과 영국에서 현재 진행되는 사회주의 운동의 현실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민주적 사회주의'는 사회민주주의의 성취를 기반으로 하면서 노동자들의 계급투쟁과 결합해 나갈 때 비로소 성취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점에서 '계급투쟁 사회민주주의'라는 비전을 제시한다.

미국의 사회주의 선언은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시대부터 미국의 버니 샌더스, 영국 노동당의 지도자 제레미 코빈에 이르기까지 사회주의라는 이념을 내세우며 역사적으로 등장했던 다양한 정치 운동의 역사를 검토하고, 미국적 맥락에서 앞으로의 '사회주의 운동'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출판사는 밝혔다.

UPI뉴스 / 이준엽 기자 joon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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