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소수점거래 12.5억달러…2년만에 100배 늘어

김지원 / 기사승인 : 2021-09-15 11: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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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부터'…아마존, 구글 등 주식 매매 접근성 획기적 개선
국내주식도 소수단위 거래 준비…내년 3분기 이후 서비스 예상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가 시작된 지 3년 차에 첫 해보다 100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누적 사용자 수는 71만5000명, 누적 거래금액은 12억5000만 달러(약 1조5000억 원)에 달했다.

▲ 지난 5월 3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재원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공개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증권사의 해외주식 소수점거래 실적' 자료에 따르면, 1000만 달러 수준이던 서비스 1년 차(2018년 10월∼2019년 9월) 누적 거래금액은 2년 차에 1억6000만 달러 수준으로 15배 늘었다. 3년 차에는 10억8000만 달러로 1년 차 대비 100배가 넘게 확대되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월별 1인당 평균 거래금액은 최소 141달러(약 16만5000원)에서 최대 1039달러(약 12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는 신한금융투자가 처음 선보였다. 2018년 10월부터 미국 주식을 소수점 2자리까지 나눠서(0.01주)로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2년차 증가세를 주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1000원부터 최대 소수점 6자리까지 나눠 해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며 증가를 이끌었다.

주당 가격이 3000달러 내외에서 움직이는 아마존, 구글 등의 주식 매매에 대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신한금투와 한투증권에서 소수점 거래 가능한 종목 수는 각각 386개, 430개다.

내년 하반기 쯤에는 국내 주식도 소수점 단위로 매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지난13일 국내외 소수 단위 주식거래 허용 방안을 발표하면서 해외 주식과 함께 국내 주식의 소수 단위 거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해외 주식은 올해, 국내 주식은 내년 3분기 중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 의원은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가 투자자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주식도 소수점 거래 도입으로 자본시장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확대되고, 금액 단위 주문 등 혁신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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