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불가리스 사태 송구…임신포기각서 사실 아니다"

이종화 / 기사승인 : 2021-10-08 18: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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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스 과장 홍보·육아휴직 직원 불이익 의혹에 "사실 아냐" 부인
홍원식 회장 "적절한 매각자 찾도록 최선 다할 것"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뉴시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해 "송구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또 임신한 직원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홍 회장은 "남양유업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냐. 관련 발표 이후 주가가 29.68%나 폭등했는데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나"는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의 질문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홍 회장은 "그런 사항은 알지 못했다"며 "발표 다음날 보고 받고 알았고 사전에 보고 받지 못했다. 진짜 몰랐다"고 강조했다.

해당 심포지엄의 불가리스 홍보 의도에 대해서는 "그런 내용은 처음 듣고 있어 뭐라 드릴 말씀은 없지만 절대 홍보 의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홍 회장의 육성이 담긴 전화 녹취 파일을 공개하며 여직원에게 임신포기각서를 받은 사실이 있냐고 묻자 홍 회장은 "전혀 아니다"며 "그런 이야기가 나온 뒤 다시 확인했지만 절대 그런 일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 매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홍 회장은 "앞서 책임을 느끼고 대국민 사과를 했고, 이마저도 미흡하다고 생각해 (남양유업) 매각을 결정했다"면서 "이번 사안에 위안이 될지 모르겠지만, (남양유업 매각은) 지금도 추호의 변함 없고 좋은 매각 상대 찾아 완수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복지위 국감장에서는 일부 의원들의 언행으로 다소 눈살이 찌푸려지는 일도 생겼다.

이용호 무소속(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 의원은 지난 5월 홍 회장이 남양유업을 매각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약속한 대국민 사과를 언급하며 "생각이 바뀐 것인가"며 "왜 (회장직에서) 안 물러나. 당장 물러나라"고 수차례 다그쳤다.

또 이 의원은 몸을 발언대 앞으로 내미는 홍 회장을 향해 "귀가 잘 안 들리나" "아, 답답하네" "귀가…청력이 떨어지나"는 등 질의 내용과 무관한 노인비하성 언행을 쏟아내 빈축을 샀다.

특히 이 의원은 "이런 내용도 보고 안 받나. 출근해서 뭐 했느냐. 바지 회장이냐"고 면박을 준데 이어 퇴장하는 홍 회장을 향해 "들어가시라. 얼굴 보기도 싫다. 정말 화가 나서…"라고 말했다.

U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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