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인기에 '에코의 초상' '월든' 재발견…김선호 효과?

이종화 / 기사승인 : 2021-10-09 11: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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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김선호가 하룻밤을 지내게 된 신민아에게 읽어준 시가 재조명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tvN 방송화면 캡처]

"당신을 부정하기 위해 다음 날도 당신을 기다리는 것이 내 직업이다. 그 다음 날도 당신을 기다리다가 당신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 내 직업이다."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배우 김선호가 신민아에게 읽어준 김행숙 시인의 시 '문지기'의 한 대목이다.

전세계적으로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 더 인기겠지만, 한국인에게는 주말 로맨틱코미디 '갯마을 차차차' 드라마가 더 뜨겁다.

이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이 시가 수록된 시집 '에코의 초상'(문학과지성사)이 10월 첫 주 교보문고 시 분야 베스트셀러 2위로 떠올랐다. 2014년 발표된 이후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든 적이 없었는데, '갯마을 차차차'덕분에 7년 만에 대중에게 재발견됐다.

지난 9월26일 방송된 드라마에서 김선호가 하룻밤을 지내게 된 신민아에게 읽어준 시가 재조명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 '에코의 초상'(문학과지성사)과 '월든'(은행나무) 표지 [온누리가게 캡처]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유독 시(詩)가 많이 등장한다. 낚시하는 김선호의 손에 들린 '월든'(은행나무)의 시가 노출된 데 이어, 인교진(장영국)이 첫사랑 홍지희(유초희)에게 시를 읊어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에서도 시가 등장한다.

21세기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월든'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월든 호숫가 숲 속에 오두막을 짓고 2년 2개월간 혼자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진정 여유롭고 풍요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간소한 생활을 해야 하며,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삶을 자신의 의도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준다.

한편 '갯마을 차차차'는 김선호와 신민아의 러브라인에 힘입어 닐슨코리아 기준 11.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U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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