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유동규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사업 의사결정권자"

안재성 / 기사승인 : 2021-10-12 20: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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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게이트'의 핵심인물 중 한 명으로 주목받는 남욱 변호사가 유동규 성남도시개발 본부장을 의사결정권자로 지적했다.

▲ 남욱 변호사는 12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유동규 성남도시개발 본부장을 대장동 개발사업의 의사결정권자로 지목했다. [JTBC 캡처]

남 변호사는 12일 JTBC 뉴스룸에 출연, 전화 인터뷰를 통해 "유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사업의 의사결정권자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초기부터 참여해 핵심인물로 지목됐으며, 미국으로 도피한 의혹도 받고 있다. 또 대장동 개발을 주도한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에 투자한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남 변호사는 이날 "물의를 일으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곧 귀국해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 본부장이 최종적으로 이 사업을 결정했다고 안다"며 그 윗선이 존재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른다"고 답했다.

아울러 "화천대유자산관리에 유 본부장의 지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김만배 씨가 유 본부장과 서로 형, 동생이라고 칭하며 가깝게 지내는 사이였다"고 밝혔다. 김 씨는 성남의뜰 컨소시엄의 일인인 화천대유의 대주주이자 투자자 천화동인 1~3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사안에는 간여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는 2014년 말부터 수사를 받느라 사업에서 배제돼 있었다"며 "민간업체 초과이익환수 조항이 삭제된 2015년 5월에도 구속 상태라 전혀 간여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씨로부터 네가 끼면 사업이 안 되니 빠져 있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로비자금과 관련해서는 "350억 원의 로비자금이 필요하다, 7명에게 50억 원씩 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요새 언론에 나온 이름 그대로 들었다"고 밝혔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권순일·박영수·곽상도·김수남·최재경·언론인 홍모씨까지 6명의 '50억 클럽' 명단을 공개했다.

U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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