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 연일 국방전람회 참관…국방성과로 내부결속∙열공 중

김당 / 기사승인 : 2021-10-14 09:30:58
  • -
  • +
  • 인쇄
12일부터 연일 보도…"평화수호 보검∙무적 방위력에 가슴 뿌듯"
북한 성, 중앙기관 정무원∙무력기관 일꾼∙군무자들 전람회 참관
김정은 시정연설도 각급 당∙기관에 배포해 집중학습 진행 보도

북한이 노동당 창건 76돌을 기념해 개최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이 인민들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연일 집중 보도하고 있다.

 

▲ 북한 노동당 창건 76주년을 기념해 개막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 대한 주민들의 참관사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사진은 13일 성, 중앙기관 정무원들과 무력기관 일꾼들, 군무자들이 전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노동신문 캡처]


북한 관영매체들은 "전람회장에는 최근 5년간 개발생산된 각종 무기∙전투기술기재를 위주로 강력한 조선의 국방력이 집결되었다"면서 지난 11일 개막한 국방발전전람회를 내부 결속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우리 국가의 무진 막강한 방위력이 응축된 국방발전전람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속에 참관대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13일 성, 중앙기관 정무원(공무원)들과 무력기관 일군(일꾼)들, 군무자들이 전람회장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자위적 국방공업의 급속한 발전상을 보여주는 첨단무장 장비들과 전투기술기재들에 대한 해설을 들으면서 참관자들은 공화국이 비축한 거대한 힘과 새로운 경지에 올라선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를 가슴 뿌듯이 안아보았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평화수호의 강력한 보검을 갖추기 위하여 간고분투하여온 사생결단의 길이 천만번 옳았고 가장 긍지높고 보람찬 여정이였음을 커다란 자부 속에 되새기는 참관자들의 얼굴마다에는 조선노동당의 현명한 영도 밑에 부강번영할 내 조국의 찬란한 내일과 사회주의승리에 대한 확신이 어려 있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에서 '평화수호의 강력한 보검'은 핵∙미사일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앞서 통신은 12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관해 기념연설을 한 전람회 개막 소식을 전하면서 "총비서 동지께서는 주체의 넋이 피줄처럼 흐르고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노동계급, 천만인민의 숨결이 높뛰는 생명체와도 같은 하나하나의 무장장비들을 깊은 감회속에 돌아보시며 세계최강의 자위적 국방력을 억척으로 다지는 민족사적 성업에 바쳐진 우리 당의 붉은 국방전사들의 열렬한 애국충정을 다시금 평가하시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동신문도 14일 2면에 실은 '국방발전전람회에 대한 관심과 참관열기 고조' 기사에서 당 중앙위원회와 시·군·연합기업소 당 책임간부, 성·중앙기관 공무원, 출판보도 부문 간부와 언론인들이 지난 12일 전람회를 참관하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이들이 "무적의 국가방위력에 대한 무한한 자부와 긍지에 넘쳐 있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전날에도 1면에 △절세의 애국자, 만고의 영웅이신 우리당 총비서동지께 영광을 드립니다 △우리는 강국의 공민이다 △장하고 미더운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노동계급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용기충천하여 더 높이 비약하리라 제하의 기사를 집중 배치해 '평화수호의 강력한 보검'으로 강력한 국방력을 갖췄다는 자부심을 고조시켰다.

 

신문은 "영광스러운 우리 공화국 국가방위력의 발전상을 긍지높이 과시하는 국방발전전람회 개막식에 참석하시여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기념연설에 접한 온 나라 인민의 가슴가슴은 지금 크나큰 감격과 환희로 설레고 있다"며 각지의 당간부, 노동자, 농민, 사무원들의 '자긍심'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또한 "바라보고 또 바라볼수록 한없이 귀중한 우리의 것, 인민의 행복과 안녕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는 주체병기들의 장엄한 모습은 인민의 눈굽을 쩌릿이 젖게 하고 있으며 천만의 심장에 위대한 강국의 공민된 긍지와 자부심을 더해주고 있다"며 참관한 주민들이 감격해하는 모습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이 무기체계 전시회를 연일 집중 보도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따른 국경 봉쇄의 장기화와 대북 제재, 그리고 자연재해 등으로 민생이 더 어려워진 상황에서 주민 관심을 돌리고 체제에 대한 충성심을 키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은 당분간 전람회를 계속 운영하며 일반 주민들의 관람을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1면 기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한 시정연설 전문이 각급 당 및 근로단체조직, 인민정권기관, 무력기관, 사법검찰, 사회안전기관, 대남, 대외사업기관에 배포돼 집중 학습이 진행되고 있다며 사진과 함께 전했다.

 

사진 속에는 기계공업성, 경공업성, 평안남도당위원회 성원들이 노동신문을 보면서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을 학습토론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당면투쟁방향에 대하여' 제목의 연설에서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의사를 밝히면서 남한과 미국의 북한에 대한 이중적 태도와 적대시 정책의 철회를 요구했다.


U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upinews.kr

[저작권자ⓒ U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핫이슈

+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