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과 도덕성 피장파장"…윤석열 "26년 정치, 격 갖춰라"

장한별 / 기사승인 : 2021-10-15 23: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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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 토론' 설전…洪 "장모 리스크" 지적에 尹 "처남 리스크" 역공
원희룡-유승민, 정책검증 집중…元, '尹 징계판결' 입장엔 즉답피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4인 중 '양강'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15일 격돌했다. '일대일 맞수 토론'에서다.

이날 토론은 지난 8일 2차 컷오프 후 세 번째 토론으로 윤석열·홍준표, 원희룡·유승민 조로 나뉘어 맞붙었다. 홍 후보가 윤 후보 가족의 도덕성 논란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자 윤 후보도 맞받아치면서 가시 돋친 설전이 오갔다. 선두권을 추격하고 있는 유 후보와 원 후보는 각종 정책 검증에 집중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 국민의힘 홍준표(왼쪽),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일대일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촬영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홍 후보는 먼저 윤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꺼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언급하며 "이 후보가 역사상 여야 통틀어 가장 도덕성이 없는 후보인데 그와 다를 바가 없다. 피장파장이다"며 윤 후보의 도덕성을 비판했다.

이에 윤 후보는 "반대진영이 제기하는 의혹을 갖고 도덕성을 말하면 안 된다"며 "저도 이따금씩 제 처 계좌를 (검찰에서) 열어봤다고 해서 은행에서 통보가 온다. 저도 그러면서 검찰총장을 했다"고 받아쳤다.

홍 후보가 윤 후보의 장모 최모 씨의 사건을 들어 "도둑들끼리 모여서 책임 면제각서를 만들었다"고 하자 윤 후보는 "도둑이라고 하면 그것도 막말이 되는 것"이라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윤 후보는 이어 "제 도덕성 문제를 얘기하라"면서 "그러면 홍 후보 처남이 어디 교도소 공사를 준다고 그래서 실형 선고를 받은 본인 도덕성과 관계 없나"라고 받아쳤다.

홍 후보가 처남보다는 처와 장모가 가깝다며 윤 후보의 도덕성을 계속 지적하자, 윤 후보는 "당을 26년 지켰고 했는데 5선을 하고 지사(경남지사)까지 했으면 좀 격을 갖추라"고 따졌다.

또 홍 후보가 윤 후보의 도덕성을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과 비교하자 윤 후보는 "(관련 의혹을) 이재명의 대장동 사건에 가져다 붙이는 것은 대장동 사건을 격하시키고 봐주겠다는 이야기신가"라고 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당 해체' 발언에 대해서는 "정신 못 차리고 정말 치열하게 다음 선거에 대비 못하면 없어지는 게 낫다는 이야기"라며 "당 중진들도 있지만 헌신했다고 말하기보다는 당원 지지 덕에 많은 것을 누렸으니 상당한 책임의식도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홍 후보가 "(본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토론하면 자신있나"라고 묻자, 윤 후보는 "자신있다. 홍 후보처럼 인신공격 안 하고 정책 갖고 이야기하면 된다"며 비꼬기도 했다.

이어 홍 후보가 "(이재명 지사와) 도덕성은 제가 보기엔 피장파장이다. 붙어야 할 것은 정책과 경륜인데 과연 정책으로 대결이 가능하겠느냐"고 재차 질문하자, 윤 후보는 "홍 후보와 토론 몇번 했는데 정책이 얼마나 튼튼했는지는 느끼지 못했다"고 맞받았다.

홍 후보는 또 윤 후보의 대권 도전이 섣부르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치한 지 4개월 됐는데 대통령 한다고 나온다고 하니깐 참 어이가 없다"고 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국민들이 기존에 정치하신 분들께 실망을 했으니까 (제가 정치를) 하는 것이다. 홍 후보가 잘했으면 제가 나올 이유가 없다"고 받아쳤다.

▲ 국민의힘 원희룡(왼쪽), 유승민 대선 경선후보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일대일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촬영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토론을 벌인 원 후보와 유 후보는 전술핵 재배치와 부동산·복지 정책을 두고 공수를 주고받았다. "지금은 (상대 후보) 주도권 토론 시간이 아니지 않느냐"며 은근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도 나왔다.

원 후보가 전술핵 재배치와 핵공유를 찬성하는 유 후보의 입장이 "비핵화 원칙에 어긋난다"고 하자, 유 후보는 "버튼을 누른다고 발사권을 미국 대통령만 가진다는 원 (전) 지사 지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맞받았다.

유 후보의 공정소득과 '중부담·중복지 철학', 원 후보의 '반반주택' 부동산 공약 등이 화두에 올랐다. 정책 공약토론 중간중간 "공무원 연금 개혁 주도를 높이 평가한다"(원 후보),"투자중심 성장은 좋은 이야기다"(유 후보) 등 상대방을 띄우는 발언도 오고 갔다.

윤 후보가 주제에 오르기도 했다. 유 후보가 법원이 윤 후보의 검찰총장 재직 당시 받은 정직 2개월 징계가 정당하다고 전날 판결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원 후보는 "사법부 판결에 대해 말하는 건 부적절하다. 특별한 견해를 표명하고 싶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유 후보가 윤 후보의 '당 해체' 발언을 언급하면서 "정치인은 일주일이면 털린다고 했는데 동의하느냐"고 묻자 원 후보는 "저는 안 털려봐서 모르겠다"고 역시 즉답을 피했다.

4명의 대선주자들은 지역별 순회 합동토론회와 별도로 앞으로 두 차례 더 맞수토론을 벌인다. 오는 22일에는 유 후보와 윤 후보, 원 후보와 홍 후보가 맞붙는다. 29일 열리는 3차 맞수토론에선 원 후보와 윤 후보, 유 후보와 홍 의원이 겨룬다.

U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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