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 서구화된 식습관 자제해야

UPI뉴스 / 기사승인 : 2021-10-27 09: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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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로 낮 시간에도 옷깃을 여미게 되는 때가 잦아졌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는 시기면 척추, 관절 질환을 겪는 이들의 한숨이 깊어진다. 큰 일교차로 전신 근육과 인대가 긴장하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탓이다. 이 가운데서도 최근 '통풍(痛風)' 환자들이 겪는 고충이 심상치 않다. 연말을 앞두고 통풍에 대해 바로 알고 적절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 통풍은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에 발생하는데 통증과 함께 관절이 붓고 저리거나 발열이 동반된다. [게티이미지뱅크]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6년 37만2898명이던 통풍 환자는 지난해 46만6766명으로 5년 새 25%나 증가했다. 연령층 가운데 50대가 전체 22.7%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으며 40대, 60대, 30대 순으로 많았다. 특히 같은 기간 20∙30대 통풍 환자는 각각 61.7%, 38.1% 늘며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통풍 환자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통풍은 우리 몸의 노폐물 중 하나인 요산이 배출되지 않고 관절 부근에 쌓이면서 주변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에 발생하고 발목, 무릎, 팔꿈치 등에도 나타난다. 통증과 함께 관절이 붓고 저리거나 발열이 동반된다. 통풍의 통증은 요로결석, 치수염과 비견되며 의학계 3대 고통으로 꼽힐 정도로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주목할 것은 통증이 느껴지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는데 이를 질환이 호전됐다 여기고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염증으로 인한 열이 발생하면서 요산결정이 녹아 일시적으로 통증이 사라진 것뿐이기 때문이다. 방치될수록 만성적인 통증과 관절변형을 일으켜 치료가 매우 까다로워질 수 있다. 따라서 특별한 외상없이 엄지발가락이 붓고 아프다면 조속히 의료기관을 찾아 적극적인 통풍 조기 치료에 나서길 추천한다.

통풍 치료는 요산을 체외로 빼는 것이 관건이다. 한방에서는 한약 처방과 침·약침 치료, 뜸, 부항 등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다. 먼저 환자 체질에 맞게 한약을 처방해 요산을 비롯한 노폐물들의 배출을 돕는다. 이후 통풍에 효과적인 혈자리에 침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한약재 유효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으로 염증을 해소시킨다. 여기에 뜸과 부항 치료를 병행하면 신진대사가 촉진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올해 겨울을 통풍 없이 지내기 위해서는 최근 달라진 식습관부터 경계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늘어난 배달음식 소비가 그 주범이다. 인기 배달음식 대부분이 요산 생성을 촉진하는 육류 위주의 기름진 음식인 만큼 식이조절에 나서야 한다. 특히 음주는 혈중 요산 수치를 올리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이자. 규칙적인 운동도 통풍 예방 및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의 경우 되려 요산을 증가시키고 배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충분한 수분 보충은 필수다.

위드 코로나 연말을 앞두고 송년회를 비롯한 갖가지 모임들에 참석할 기대에 부푼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방심은 금물이다. 일상이 점점 회복될 기미를 보이는 요즘, 우리 몸의 건강도 일상을 누릴 준비가 됐는지 되돌아 볼 때다.

▲ 인천자생한방병원 우인 병원장


인천자생한방병원 우인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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