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개사과' 촬영장소는 코바나컨텐츠?

조성아 / 기사승인 : 2021-10-28 14: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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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씨 주변인들 "코바나 사무실서 찍었을 것"
'집근처' 사무실 입구엔 '개조심' 문구 붙어있어
지인들 "윤 후보, 너무 부인에 끌려다니는 건 아닌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개사과' 사진 논란을 겪은 후 지지율이 출렁이고 있다. 윤 후보는 '전두환 발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SNS에 개와 사과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과는 개나 주라는 뜻인가, 논란이 뜨거웠다. 

논란의 불길은 문제의 사진을 대체 누가, 어디서, 어떻게 찍은 것인지로 번졌다. 사진을 찍은 장소에 대해 윤 후보는 '집 근처 사무실'이라고 밝혔다. "사진을 찍은 장소는 제 집이 아닌 집 근처 사무실이고, 사진은 직원이 와서 찍은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사과를 준 사람도 캠프 직원으로 알고 있다. 반려견을 데리고 나간 사람은 배우자(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인 것 같다"고 해명한 바 있다.

'집 근처 사무실'이란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 윤 후보와 김건희 씨를 잘 아는 지인들은 "김건희 대표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촬영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논란이 됐던 윤석열 후보 SNS '토리스타그램'의 '개사과' 사진. 현재 계정은 삭제됐다. [인스타그램 캡처]

자택 엘리베이터 내려 '코바나컨텐츠'까지 불과 10여 미터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은 윤 후보 부부의 자택 아크로비스타 건물 지하 1층 상가에 있다. 자택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에 내리면 상가로 곧바로 연결된다. 엘리베이터에서 상가로 연결되는 출입문을 지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까지는 불과 10여 미터 남짓의 짧은 거리다.  

이 동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상가는 피부관리숍이다. 이 숍의 입구도 자택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출입문을 거쳐 코바나컨텐츠로 이동하는 방향과는 반대편이라, 윤석열 후보와 김건희 대표는 남들의 눈에 띄지 않은 채 집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편히 오갈 수 있는 구조다. 인근 상가 주인들 대부분 "김건희 대표의 얼굴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크로비스타 지하1층 상가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입구. '개조심' 문구가 붙어 있다.

UPI뉴스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찾아갔을 때 사무실 입구에 '개조심, 안에 개 많이 있어요(큰 개)'라고 쓰인 문구가 붙어있었다. 윤 후보와 김 대표가 개를 데리고 수시로 집과 사무실을 오가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문구다. 

윤 후보 부부는 '개사과' 사진에 등장했던 진돗개 믹스견 '토리', 길고양이였던 '나비'를 비롯해 반려견 4마리, 반려묘 3마리 등 총 7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부부를 잘 아는 한 지인은 "한 때 강아지, 고양이를 합해 11마리까지 키웠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지난 7월 23일 인스타그램에 '토리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SNS를 통한 홍보를 열심히 해왔다. 논란 이후 현재 '토리스타그램'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이 계정을 관리해온 직원이 누군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짙어진다. '개사과' 사진을 찍은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캠프 직원"이라고 언급했다. 김건희 대표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음을 강조한 해명이다. 

"코바나컨텐츠, 대선캠프 중 하나로 쓰일 것"

주변인들은 김건희 대표의 잔심부름까지 도맡아 하는 '심복'같은 직원 A 씨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들은 "A 씨가 김건희 대표와 함께 문제의 개사과 사진을 찍어 올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지인은 "코바나컨텐츠가 (윤 후보의) 여러 대선캠프 중 하나로 쓰이고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UPI뉴스는 지난 10월 7일 '[단독] "코바나컨텐츠에 역술인 상주하다시피…김건희는 미신중독"'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김건희 씨 주변인들은 "(김 씨는) 역술인을 끼고 살면서 자택에도 수시로 불러들인다"며 "코바나컨텐츠에는 역술인들이 상주하다시피 했다"고 증언했다. 

주변인들은 '손바닥 왕(王)자', '개사과 사진' 등 윤 후보의 연이은 김건희 씨 관련 논란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 지인은 "캠프에는 핵심 실세가 없는 것인지, 왜 그런 걸 하게 놔뒀는지 모르겠다. 윤 후보가 김건희 대표 말을 너무 잘 듣는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가족이어도 자를 건 잘라야 하지 않나. 대권을 꿈꾸고 있는 윤 후보가 김건희 대표에게 너무 끌려 다니는 모양새라 걱정"이라고 말했다. 

U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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