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출 적격담보증권에 녹색채권 추가 검토"

강혜영 / 기사승인 : 2021-10-28 14: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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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해 친환경 부문으로 자금 공급 유도 방안 모색"
한국은행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녹색채권을 대출 담보에 추가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은행의 정책수단 활용방안 [한국은행 제공] 

한은은 28일 발표한 '기후변화와 한국은행의 대응 방향' 보고서를 통해 "친환경 부문으로 자금 공급을 원활히 유도하기 위해 대출 및 지급결제제도, 공개시장 운영 등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금중대)을 통해 녹색성장기업을 지원하고 대출 적격담보증권이나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에 녹색 채권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한은은 "금중대를 통한 지원은 신성장동력 확충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녹색자금 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대상 중소기업이 제한적인 데다 자금용도 및 사후 관리에 대한 인증 절차가 미비해, 지원 대상과 규모를 결정할 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환매조건부매매(RP) 대상 및 증권대차 담보 증권에 녹색 채권을 추가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한은은 "특수은행과 공공기관이 발행한 녹색 채권을 대상증권에 포함하면 관련 채권 발행이 원활해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한국은행 대출 적격담보증권과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에 녹색 채권을 포함하는 방안과 함께 추진되면 정책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외화자산 운용 시 외화자산 전체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투자하는 등 친환경 부문의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해 기후변화 관련 정보와 데이터를 축적하고 내년부터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연구를 추진해 연차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섭씨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2050년경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100% 감축할 경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평균 0.25~0.32%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시장 유동성이 저탄소 기술 개발 및 친환경 부문 투자로 유도될 때 이행리스크 충격규모는 큰 폭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U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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