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글로벌 전기차 5위로 밀려…PHEV는 8위로 '뚝'

김혜란 / 기사승인 : 2021-11-18 14: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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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조사…전기차 1위는 테슬라
올해 1~9월 전세계에 판매된 전기차 그룹 순위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중국계와 유럽계 그룹들의 압박에 직면하여 순위가 모두 내려갔다.

▲ 전 세계 전기차 점유율 요약표. [SNE리서치 제공]

올해 1~9월 세계 80개국에 판매된 EV는 총 297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8.3% 증가했다고 18일 SNE리서치가 밝혔다. EV엔 승용차와 상용차 모두 포함됐다. 

테슬라가 전년 동기 대비 90.2% 늘어난 61만5600대를 판매하며 1위에 올랐다. 다만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9월 25.9%에서 올해 1~9월 20.7%로 5%포인트가량 하락했다.

상하이자동차그룹은 40만70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3.5%로 폭스바겐그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ID.4와 ID.3 판매 급증이 3위 유지에 크게 기여했다. BYD그룹은 18만9500대를 판매하며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니로 BEV를 필두로 판매가 증가했지만, 성장률이 시장 평균을 하회하면서 전년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총 15만980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5.4%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2위였던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르노 트윙고와 다키아 스프링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조에(ZOE) 판매 감소가 전체 증가분을 대거 상쇄시키면서 시장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성장률에 그쳤다. 그에 따라 순위가 7위로 대폭 떨어졌다.

PHEV 부문에서는 폭스바겐 그룹이 세아트 레온과 스코다 옥타비아 판매 호조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BYD 그룹이 순위가 여덟 계단이나 급등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충칭 리샹 오토모티브(Lixiang(Leading Ideal) Automotive)도 고성장세를 보이면서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스텔란티스 그룹 역시 지프 모델들을 앞세워 2.8배가 넘는 급성장세를 시현하면서 6위를 유지했으며, 도요타 그룹은 한 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BMW 그룹과 다임러 그룹, 지리 그룹,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모두 성장률이 시장 평균보다 낮아 점유율이 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대 투싼 PHEV와 기아 시드 PHEV 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시장 평균을 밑도는 성장률을 나타내면서 전년 동기 5위에서 8위로 내려갔다.

SNE리서치는 "현대차와 기아는 2020년 초부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입지를 확고히 구축해왔지만 올해 들어 중국계 그룹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유럽계 그룹들도 대거 반등하면서 다소 위축되고 있는 양상이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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