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에 엮여 구속영장 청구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

김영석 / 기사승인 : 2022-01-14 17: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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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단초,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대가 의혹
3선의 성남시의원과 의장을 역임하며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주도하고 당적을 바꾼 뒤 화천대유 임원으로 근무해온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대장동 특혜의혹을 수사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지난 11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검찰에 최 전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지난 13일 법원에 최 전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대장동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의장은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의 단초가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대가로 의장을 퇴임한 뒤 화천대유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구속) 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 원을 받기로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등장하는 인물로, 지난해 11월 17일 경찰에 소환되는 등 수사를 받아 왔다. 최 씨는 경찰 소환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3선 시의원이던 2012년 새누리당 소속으로 제6대 후반기 시의회 의장에 당선된  최 씨는 2013년 2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건을 시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당시 새누리당 성남시의원들의 반대로 공사 설립이 난항을 겪던 중, 최 씨가 같은 새누리당 의원 1명과 함께 공사 설립 조례안에 찬성하며 해당 조례안을 통과시켜 같은 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최 씨는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성남시의장에게 30억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고, 실탄은 350억원"이라며 거론된 인물이다.

이후 최 씨는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민주당에 입당,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재선에 도전했을 때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이재명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뒤 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임명돼 일해오다 지난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부회장에 취임했다.

현 성남시의회 야당 의원들은 최 씨와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대가 여부, 대장동 개발과의 관계 등의 수사를 계속 요청해 왔다.

한편, 경찰은 검찰과의 중복수사를 방지하고자 지난해 수사 범위를 나눴다. 경찰은 최 씨와 성남시의회 비리 의혹, 대장동 아파트 특혜 의혹 3건을 수사 중이다.

U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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